고지혈증은 혈액 내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정상 수치보다 높은 상태를 의미하며, 심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. 특히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방치되기 쉬운 질환이기 때문에, 정확한 진단 기준과 검사 수치를 이해하고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. 이 글에서는 2025년 기준으로 적용되는 고지혈증 진단 기준과 검사 결과 해석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합니다.
1. 고지혈증이란?
고지혈증은 혈중 지질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상태를 말합니다. 주로 총 콜레스테롤(TC),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(LDL-C),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(HDL-C), 중성지방(TG) 수치를 기반으로 진단됩니다. 콜레스테롤 자체는 우리 몸에 필요한 지방이지만, 과도할 경우 혈관을 막아 심근경색, 뇌졸중과 같은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
2. 고지혈증 진단을 위한 주요 혈액 검사 항목
고지혈증은 다음 네 가지 주요 혈액 지질 수치를 통해 진단됩니다:
- 총 콜레스테롤(Total Cholesterol)
- LDL 콜레스테롤 (Low-Density Lipoprotein) – 흔히 '나쁜 콜레스테롤'로 불림
- HDL 콜레스테롤 (High-Density Lipoprotein) – '좋은 콜레스테롤'
- 중성지방(Triglycerides, TG)
3. 고지혈증 진단 기준 (2025년 기준)
아래는 2025년 최신 기준을 반영한 고지혈증 관련 혈중 지질 수치입니다. 이 기준은 대한심장학회 및 국제 지질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정리된 것입니다.
검사 항목 | 정상 수치 | 경계 수치 | 고지혈증 수치 |
---|---|---|---|
총 콜레스테롤 | < 200 mg/dL | 200~239 mg/dL | ≥ 240 mg/dL |
LDL 콜레스테롤 | < 100 mg/dL | 100~159 mg/dL | ≥ 160 mg/dL |
HDL 콜레스테롤 | ≥ 60 mg/dL | 40~59 mg/dL | < 40 mg/dL |
중성지방 | < 150 mg/dL | 150~199 mg/dL | ≥ 200 mg/dL |
4. 검사 수치 해석 방법
혈액검사 결과를 해석할 때는 단일 수치보다는 전체적인 지질 패턴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. 예를 들어, 총콜레스테롤이 높더라도 HDL 수치가 충분히 높다면 상대적으로 위험이 낮을 수 있습니다. 반면, LDL 수치가 기준치를 초과하면 심혈관계 질환 위험도가 크게 상승합니다.
4-1. LDL 수치가 높은 경우
LDL은 동맥 벽에 콜레스테롤을 쌓이게 하여 혈관을 좁히고, 혈류를 방해하는 주요 요인입니다. LDL 수치가 160mg/dL 이상이라면 고지혈증으로 진단되며, 식이요법과 운동은 물론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.
4-2. HDL 수치가 낮은 경우
HDL은 혈액 속 과잉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이동시켜 배출하는 역할을 합니다. HDL 수치가 40mg/dL 미만이면 심장질환 위험이 높아지므로,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통해 수치를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.
4-3.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경우
중성지방은 에너지원으로 사용되지 않고 남은 칼로리가 지방 형태로 저장된 것입니다. 중성지방 수치가 200mg/dL 이상이면 고지혈증으로 간주되며, 과도한 음주, 당분 섭취, 운동 부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.
5. 검사 전 준비사항
고지혈증 검사는 대부분 공복 상태에서 진행됩니다. 검사 전 최소 9시간 이상 금식이 필요하며, 정확한 수치를 위해 다음과 같은 준비가 필요합니다.
- 검사 전날 저녁은 기름기 적은 음식으로 간단하게 섭취
- 알코올 섭취는 최소 2일 전부터 자제
- 검사 당일 아침 식사 및 커피, 음료 금지 (물은 가능)
6. 진단 후 필요한 다음 단계
고지혈증 진단을 받았다면, 우선 식습관과 운동 등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합니다. 단, 수치가 매우 높거나, 다른 질환과 동반된 경우에는 전문의 상담을 통해 약물 치료를 병행해야 할 수 있습니다.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수치 변화 추이를 관찰하고, 필요시 생활습관이나 복용약을 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7. 마무리: 정확한 진단이 건강관리의 시작입니다
고지혈증은 정기적인 검사와 정확한 수치 해석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. 위에 소개한 진단 기준과 수치를 참고하여, 자신의 건강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해 보세요. 특히 40대 이상 중·노년층이라면 최소 연 1회 이상 지질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권장됩니다. 예방이 최고의 치료입니다.